【 앵커멘트 】
전국적인 꽃게 산지인 진도 서망항은 요즘 알이 꽉 찬 꽃게로 풍어를 이루고 있습니다.
수온이 예년 이맘때보다 2~3도 가량 높아지면서 풍어기가 20일 가량 빨라졌습니다.
정경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꽃게를 실은 바구니가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위판장 수조에도 싱싱한 꽃게가 가득 차 있습니다.
진도 서망항이 갓 잡아 올린 봄꽃게로 풍어를 이루고 있습니다.
배 40~50척이 출어해 잡아 올리는 꽃게는 1척당 300~350kg.
아직 4월 초지만, 봄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4월 하순에서 5월 초 어획량을 웃돌면서 어민들도 입가에 함박웃음이 퍼집니다.
▶ 인터뷰 : 김수식 / 선장
- "(예년보다) 한 200kg 이상 더 나왔다고 보면 돼요. 10일 넘으면 위쪽 바다, 아래쪽 바다 합쳐서 더 많이 나올 거예요."
수협 위판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최근 진도군수협의 꽃게 위판량은 하루 15톤 가량으로 예년 이맘 때보다 4~5배가 많습니다."
진도산 꽃게의 풍어기가 20여 일 정도 앞당겨진 건 부쩍 따뜻해진 수온 때문입니다.
지난해 이맘 때 10도 안팎이던 진도군 조도 인근 해역 수온은 올해는 11도에서 13도 수준으로 2도나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최정태 / 진도군수협 상무
- "그 원인이 수온 관계입니다. 수온 관계가 (꽃게 서식환경과) 굉장히 잘 맞고, 작년 가을에 가을꽃게가 많이 나왔었거든요. 그런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모래층이 알맞게 형성되고, 우량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일찍 풍어를 맞은 진도산 봄꽃게가 높은 가격에 전국 대형마트와 수산시장 등으로 팔려 나가면서 남녘 항구에 모처럼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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