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안 섬 주민들이 태양광사업 참여 지분에 대한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배당금이 지급된 건 전국에서 처음인데요..
1인당 연간 최대 200만 원이 넘어, 섬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안군 자라도의 한 마을 주민들이 노인회관에 모였습니다.
2년 전 마을 전체 주민들이 지분 참여한 태양광발전 배당금을 받기 위해섭니다.
1명이 받는 돈은 12만 원에서 최고 51만 원,
분기마다 지급되는데, 4인 가구의 경우 1년이면 최대 820만 원의 고정 수입이 생기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학 / 신안군 자라도 주민
- "시골이 어려운 상태인데, 얼마라도 배당금을 4분기로 나눠 준다고 하니까 보탬이 되겠죠."
신안군 안좌도와 그 부속도서 자라도 주민 2천9백여 명에게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배당금이 지급됐습니다.
지난 2018년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지 3년 만입니다.
주민들은 안좌도와 자라도에 각각 들어선 태양광발전소에 채권매입 방식으로 법인지분의 30%만큼 지분을 참여해 개발이익의 30%를 돌려받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우량 / 신안군수
- "우리나라에 이런 제도가 없는데 만들어 오면서 어둠 속을 헤쳐오는 기분으로 해왔는데 오늘 드디어 지역 주민들에게 돈을 나눠주게 됨으로써 감개무량합니다."
신안군은 앞으로도 지도와 사옥도 등에 태양광발전소를 추가로 건립해 더 많은 주민들이 에너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8.2기가 와트급 해상풍력단지까지 조성되면 주민들에게 지급되는 신재생에너지 배당금은 1년에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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