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소규모 집단 감염과 가족 간 전파가 계속되면서 두 자릿수 확산세가 한 달째 지속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3단계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고, 세부 지침을 강화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청 선별진료소에 진단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최근 광산구 소재 교회와 병원, 주점과 PC방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휴일에도 검사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 가족 간 전파에 의한 확진이 더해지면서 광주에선 일일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일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종효 / 광주시 행정부시장
-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2,000명이 넘는 상황에서 델타 변이의 빠른 전파력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의 감염, 즉 돌파 감염도 빈번하게 나타나는 위기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다음 달 5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시는 3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밤 10시 이후 편의점 취식 금지, 실내 흡연실 2m 거리두기 등 일부 방역 수칙을 강화했습니다.
전라남도도 백신 접종 완료자를 모임 인원에서 제외했던 산정 방식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이후 계속되고 있는 광주의 3단계 거리두기, 한 번 더 연장된 앞으로 2주가 4차 대유행의 중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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