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무리한 콘크리트 타설, 건물의 구조적 취약성, 콘크리트 품질 불량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오늘(7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재해조사의견서를 공개했습니다.
공단은 의견서를 통해 데크플레이트 공법, 역보 설치 등 임의적 구조 변경과 동바리 없이 콘크리트를 타설 한 점 때문에 최초 붕괴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무게를 지탱할 벽이나 기둥이 상대적으로 적은 무량판 구조로 인해 연쇄 붕괴가 발생해 16층이 도미노처럼 무너졌다고 분석했습니다.
1t의 콘크리트가 3m 아래로 떨어지면 3.8t의 하중이 발생하는데, 무너진 화정아이파크 201동은 구조적으로 이런 하중을 버틸 수 없었다는 판단입니다.
콘크리트 강도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본부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분석 결과 화정아이파크에서 채취한 콘크리트 시료 중 일부의 강도가 기준치 이하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현재까지 입건된 19명에 대한 신병처리 방안을 검찰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과실 책임이 큰 입건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월 11일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201동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아파트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자 6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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