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광주 지역에 장애인 참정권을 제한하는 투표소가 다수 설치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20대 대선 사전투표와 본 투표 과정 중 발생한 장애인 참정권 차별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장애인들이 투표에 참여했던 투표소 23곳을 살펴본 결과, 뇌병변과 지체장애를 앓는 이들의 참정권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체장애인들이 찾았던 13곳의 투표소 중 9곳은 휠체어 접근이 불가능했습니다.
기표소 높이가 지나치게 높아 휠체어 이용자들의 투표가 어려웠던 곳도 있었으며, 용봉동 제3투표소의 경우 장애인 전용기표소가 없어 투표가 지연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장차연은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와 면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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