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을 50여 일 앞두고 광주광역시가 산하기관장 신규 임명 절차에 나섰습니다.
광주교통문화연수원은 차기 원장 채용계획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류 접수를 거쳐 27일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광주자원봉사센터가 13일부터 17일까지 접수를 거쳐 20일 1차 합격자 발표와 23일 면접, 3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는 신임 센터장 채용계획을 공고했습니다.
두 산하기관의 대표는 모두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3년 임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광주광역시장 교체가 확정된 상태에서 신임 산하기관장을 채용하는 것에 대해 전형적인 '자기 사람 챙기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발전과 통합 차원에서 지방공기업과 출연기관장의 임명을 차기인 민선 8기 광주시장에게 넘기겠다고 말해왔던 터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는 공석으로 둘 수 없어서 후임자 선정에 나섰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과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새 산하기관장을 뽑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평가는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단체장의 임기 교체기에 이뤄지는 인사를 두고 단체장과 산하기관장 등의 임기를 맞추는 법안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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