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전·전남·경남 우주산업 구축"..3곳 분산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사실상 고흥과 대전, 사천 등 3곳으로 나눠져 조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대전의 연구·인재 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산업 삼각 체제를 제대로 구축해 NASA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여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흥에 발사체, 경남 사천에 위성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과기부는 최근, 대전 지역 반발이 커지자 연구 중심 클러스터를 대전에 추가 조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이날 윤 대통령의 공식 발언을 통해 3곳에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분석입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기존 2곳에서 3곳으로 늘어나게 되면 기존 전남 고흥과 경남 사천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기능도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각종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는 대전의 경우 위성산업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경남 사천과 기능이 중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고흥은 발사체 제조와 연소시험장 등의 시설 중심으로 구축될 것으로 예상돼 다른 2곳과 기능이 크게 중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