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가 여수 온동마을 중금속 검출과 관련해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미흡한 대책을 질타했습니다.
전남도의회는 여수 온동마을 대책 회의를 갖고, "포스코가 주민들의 희생으로 40년 동안 수익을 올렸으면 그 희생을 감내한 건강권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온동마을 곳곳에 철과 같은 중금속이 많이 쌓여있다"며 "온동마을에서 측정된 중금속 농도가 현행 기준상 문제가 없다는 설명도, 미흡한 주민지원 대책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포스코가 자체 조사 결과를 들어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환경 분야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환경개선계획의 추진 상황을 환경부에만 보고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며 "포스코는 추진 상황을 전남도에 제출하고 전남도도 철저히 관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주민과 협의해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환경개선계획 추진 상황도 전남도에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년 동안 여수 온동마을 주민 86명을 대상으로 환경보건평가를 진행한 결과, 주민들 몸에서 카드뮴이 전국 조사 대비 4배나 높았고 수은 역시 2배나 더 높게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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