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발견된 유골 중 1구가 5·18 행방불명자의 DNA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발굴 작업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행방불명자 최영찬 씨의 아들 최승철 씨는 오늘(28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주관으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식이나 부모를 못 찾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들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1980년 5월 당시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에 살던 최승철 씨는 시위대 모습을 보러 나갔다가 군인들에게 잡혀 상무대로 끌려갔습니다.
최 씨의 아버지 최영찬 씨는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집을 나선 이후 현재까지 행방불명된 상황입니다.
최 씨는 "매일 저녁이면 머리가 깨질듯한 고통에 시달린다"며 "이제라도 제발 찾게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황일봉 부상자회 회장은 "당시 행방불명자로 인정받지 못한 242명에 대한 DNA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상자회에서는 기존에 신청을 했지만 탈락한 행불자뿐만 아니라 미처 신청을 하지 못했던 행불자도 신규 접수를 받아 DNA 전수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상자회는 오늘부터 자체 접수를 시작해 개인정보동의와 채혈동의서를 받은 후, 이 명단을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범정부 합동수사본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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