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한국전쟁 당시 전남 장흥군 대덕읍에서 민간인 124명이 희생됐다고 밝혔습니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 사건은 1950년 9월 초와 10월 초 해당 지역 좌익 세력이 주도했습니다.
북한 인민군이 퇴각한 이후 국군에 수복되기 직전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지방 좌익에 의해 집중적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설명입니다.
희생자는 경찰·공무원과 그 가족, 대한청년단원 등 우익 인사와 그 가족이 많았고, 마을에서 부유층에 속한다는 이유 등으로 희생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특히 어린이를 포함해 일가족이 함께 몰살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사 대상인 전체 120건(희생자 124명) 가운데 가족 희생 사건이 116건(120명, 96%)에 달했고, 개별적으로 희생된 사건은 4건이었습니다.
희생자의 30%가 15세 이하인 어린아이였고, 성별로는 여성이 37%였습니다.
절반이 넘는 55%는 농업과 가사에 종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진실화해위는 발표했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이 사건을 '전남 장흥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1)'로 분류하고, 진실을 규명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이어 "비록 전쟁 중이라도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해 국민이 희생되고 유족에게 피해를 준 데 대해 희생자와 유족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위령사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역사 기록이 잘못됐다면 이를 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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