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을 두고 따로 인재개발원 건립을 추진하면서 혈세 낭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달 내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에서 부지 적합성을 판단해 연말에 인개개발원 부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여수가 거리가 먼데다 신임과 재직자 간 통합교육을 하기 힘들다는 이유를 들어 재직자 교육만을 위한 '인재개발원' 건립을 추가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3년 해경은 국비 2,600억 원을 들여 여수시 오천동 일원에 세계 최고의 해양경찰 교육시설을 목표로 해양경찰교육원을 건립했습니다.
이에 여수시는 진입도로 개설과 도로 확장, 상하수도 설비, 취득세 감면 등으로 64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해경이 전국 해경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인재원을 따로 설립하려 하면서 여수해경교육원이 반쪽짜리 교육원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갑)은 "여수해경교육원 분리를 전제로 졸속 추진되는 인재개발원 건립 계획이 성사된다면 여수 지역사회가 기대했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위축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여수시민들의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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