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갈등을 빚어온 이웃을 살해하려 한 7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전남 영광경찰서는 지난 20일 살인미수 혐의로 79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영광군의 한 마을 농로에서 동갑인 이웃 여성 B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B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전치 6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습니다.
A씨와 B씨는 3년여 전부터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이전에도 B씨를 폭행한 혐의로 법원에서 두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치료 기관에 응급 입원 시키는 등 B씨와의 분리 조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A씨는 퇴원 후 타 지역에 거주하던 자녀의 집에 머물다 "B씨와 화해하겠다"며 마을로 돌아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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