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사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노조가 오늘(3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교통공사노조와 통합노조 등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과 사측은 29일 오후 2시부터 5차 본교섭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공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재정 위기를 이유로 2026년까지 인력의 10%인 1,539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노조가 반대하면서 양측은 지난 3개월 동안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이번 본교섭에서 사측은 인력 구조조정안 시행을 올해 유보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장기 결원 인력 충원과 승무 인력 증원을 시행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예정대로 오늘 오전 10시 40분 서울시청 서편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조원들은 오세훈 시장에게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평일 약 9천700명, 휴일 1만4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은 지난 2016년 9월 이후 약 6년만으로,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신논현∼중앙보훈병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합니다.
출근 시간에는 평상시 수준으로 열차를 정상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에는 평상시의 85.7% 수준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30∼60분 연장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역사에는 전세버스를 배치하는 등 대체 수송력을 높일 예정입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덜 혼잡한 낮 시간대의 경우 평상시의 72.7% 수준으로 열차를 운행할 방침입니다.
자세한 교통정보는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120 다산콜센터,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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