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한 마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승강기에 깔려 숨졌습니다.
지난 3일 오전 9시 50분쯤 화성시 능동의 한 마트 신축 현장에서 60대 노동자 A씨가 승강기 본체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씨는 승강기 설치업체 대표로 사고 당시 승강기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나 이를 점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 조사 결과 승강기 전원은 켜져 있었고, 사용 중지 표지판 등도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승강기 통로 안쪽에 들어가 있을 때 승강기가 움직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마트 신축 현장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점검 중인 사실을 모르고 승강기를 타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시공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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