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주 광주와 전남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저수율엔 큰 보탬이 되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의 물 절약 참여도 정체되면서, 광주광역시가 공직자들을 총동원해 절수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큰 현수막을 든 광주시청 공무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바쁜 걸음을 옮기는 시민들을 향해 물 절약 호소문을 건넵니다.
상가를 일일이 돌며, 절수 방법도 안내합니다.
▶ 싱크 : 김광진 /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 "물 절약 때문에 그러는데요. 수압 조정을 좀 해주시면 물을 조금씩 아낄 수 있어서 동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당장 코 앞으로 다가온 제한급수 우려에 광주시와 자치구 공직자 7,500여명이 총동원 돼 상가 3만 7,600여곳을 대상으로 물 절약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지난해 11월, 물 절약 캠페인을 본격화한 이후 이어진 시민들의 참여가 최근 정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시의 물 절감률은 지난달 넷째주 8.9%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하락세입니다.
지난주에는 5.9%로 3주 만에 3%p 넘게 떨어졌습니다.
오는 3월 말로 예고된 제한급수를 막으려면, 절감률을 최소 20%까지 끌어올려야 합니다.
▶ 싱크 : 임동주 /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물운용총괄과장
- "시민분들께서 20% 절수를 해주신다고 하면, 충분히 6월 말까지 단수 없이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이 광주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의 저수율은 25.86%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사나흘의 사용량은 벌었지만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김병순 / 요식업주
- "저희도 요식업에 종사하면서 물 아껴 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열심히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광주시는 절수 독려를 위한 거리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한편, 희망 세대를 대상으로 절수기 공급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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