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안전지대로 이동시킨 '청보호'의 선체 인양이 사고 5일 차인 오늘(8일) 오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수습 당국은 전날 오후부터 청보호를 사고 해역과 직선으로 7.8마일(약 12.5km) 떨어진 소허사도 앞 해상으로 이동시켜 인양을 위한 막바지 사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바닷물 흐름이 잔잔해지는 물때에 맞춰 200t급 크레인선의 인양용 줄을 청보호와 연결했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선체 손상을 막기 위해 화물 고정 벨트를 추가로 연결하는 등 인양용 줄 보강 작업을 합니다.
수습 당국은 이날 오전 중 뒤집힌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배가 정상위치로 돌아오면 선내 실종자 수색을 시도합니다.
이후 배를 조금 더 들어 올려 배에 찬 바닷물을 배수하고, 청보호가 바다 위에 정상적으로 뜨면 유실 방지망으로 둘러싼 채 목포까지 이동할 계획입니다.
배가 바다 위에 제대로 뜨지 못하는 경우 바지선 위로 옮겨 태운 뒤 이동합니다.
아침 현지 기상은 바람이 초속 12m로 불고 바다의 물결이 0.5m∼1.5m로 일고 있습니다.
인천 선적 24t급 소라잡이배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20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서쪽 해상에서 전복됐습니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으며 나머지 9명 중 5명은 지난 6일 선내에서 숨진 채 수습됐습니다.
현재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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