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가 육상에 거치되면서 침수·전복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해경 등 수사 당국은 조선소 내에 거치된 청보호에서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2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감식에는 서해해양경찰청, 목포해경,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선급목포해양안전심판원과 학계 인사 등이 참여했습니다.
현재까지 수사 당국은 원복·선체 수색 과정에서 침수를 일으킬만한 충돌흔적이나 파공은 찾지 못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감식 과정에 '기관실부터 물이 차기 시작했다'는 증언을 바탕으로 침수가 시작된 기관실을 중심으로 선체를 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기관실에는 침수 요인이 될만한 선체 추진계통·동력 전달 체계·엔진열 해수 냉각 등이 한데 모여있어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선내 조타실에서 수거한 내부 폐쇄회로(CC)TV 모니터 등 장치 3점, AIS(자동선위치발신장치), GPS 플로터, 기관 엔진 모니터 등 증거물 6점에 대한 분석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과수 본원에 긴급 분석을 의뢰했으나, 바닷물에 수일 동안 잠겨있었던 만큼 증류수 세척 등 복원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분석 결과는 빨라야 2~3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당국은 내일(13일) 3차 합동감식을 통해 침수, 복원력 상실, 전복에 이르는 일련의 사고 과정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과학적 검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당시 사고 상황과 선체 설계와 건조 과정, 통발 등 선적 상태 등에 대해 청보호 건조업체와 선주, 생존 선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형사 입건자는 없지만, 사망·실종자가 다수 발생한 사고인 만큼, 혐의가 드러나면 입건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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