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뭄 위기 속에 수돗물을 아껴 써야 한다는 소식 저희 KBC도 수차례 전해드렸었는데요.
그런 가운데 수 만 톤의 수돗물이 거리로 흘러나오고 시민들은 휴일 단수와 흙탕물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행정을 책임지는 강기정 시장은 사과 한마디 없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 홈페이지입니다.
시민들에게 수돗물 절약을 강조해놓고, 정작 광주시는 정수장 관리 미비로 아까운 식수를 버렸다는 질타가 이어집니다.
또 한쪽에서는 책임을 분명히 하고 강기정 시장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실제 비슷한 사고를 겪었던 지자체들은 대부분 단체장이 직접 나서 사과를 했습니다.
지난해 7월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검출됐던 창원시는 시장이 직접 공식 사과했고, 3월에는 경기도 광주에서 수돗물에 흙탕물이 나와 시장이 직접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2021년 취수장 밸브 파손으로 단수가 이뤄졌던 강원도 춘천시에서도 시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를 밝혔고, 같은 해 1월 목포시에서도 수돗물 탁수 현상에 대해 시장이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사고 하루 뒤 기자들과 만나 '안타깝다'는 표현만 썼을 뿐 사과나 책임을 인정하는 발언은 없었습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시민들의 정성스런 물 절약의 노력을 허탈하게 만들었던 어제 사고가 발생하여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시민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낼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도 강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시민들의 불편과 단수 피해 외에도 극심한 가뭄 속에 절수 운동에 동참해왔던 시민들에게 허탈감마저 안겨주면서, 행정을 대표하는 시장의 사과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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