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유행 이후 자취를 감췄던 대면 입학식이 4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한데 모여 신입생들의 새 출발을 응원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도포를 입고 갓을 쓴 중학생들이 하나둘 강당으로 들어서고,
청사초롱을 든 교사들이 학생들을 맞이합니다.
신입생들은 교사들에게 회초리와 꽃, 차를 전하며 스승을 처음 뵙는 예를 올립니다.
▶ 싱크 :
- "스승님 입학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올해 이 학교 1학년이 된 신입생은 모두 9명.
전교생이 27명뿐인 작은 학교다 보니 재학생은 물론 동네 어른들까지 모두 모여 신입생들의 새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준희 / 나주 반남중학교 신입생
- "남자애들과는 다 친한 것 같고요. 여자애들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곧 친해질 것 같아요."
신입생 61명 가운데 29명이 다문화 학생인 광주의 한 초등학교.
아이들이 교실로 올라간 사이 다문화 학부모를 위한 학교생활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한국어가 서툰 엄마들이지만 아이를 위한 마음만큼은 전혀 서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스베틀라나 / 학부모
- "아침에는 많이 떨렸는데 지금은 너무 기뻐요. 아들도 아침에 학교 간다고 너무 기분 좋아했어요."
코로나19 유행 이후 사라졌던 입학식이 4년 만에 돌아온 올해.
광주ㆍ전남 1,135개 학교 신입생 8만 7천여 명이 설렘과 기대 속에 새 출발을 맞이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랭킹뉴스
2024-11-15 22:27
야탑역 흉기 난동 예고 20대 "사이트 홍보 목적"..구속영장은 기각
2024-11-15 21:24
'불편한 동거 계속'..위기학생에 촘촘한 케어를
2024-11-15 21:20
이재명 선거법 1심 집행유예.."수긍 어려워"vs "당연한 진리"
2024-11-15 21:19
발암물질 '폐아스콘 순환골재' 불법 사용.."한화, 잘못 시인"
2024-11-15 17:56
태권도대회 결승서 졌다고..8살 딸 뺨 때린 아빠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