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도의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매화와 산수유가 본격적인 개화 시기를 맞았습니다.
4년 만에 봄 축제도 재개되면서 겨우내 웅크렸던 지역에도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구례 시골마을에 노란 꽃봉오리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고즈넉한 돌담길 사이로 노랗게 맺힌 산수유의 향연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합니다.
겨우내 지리산에 쌓인 눈이 녹으면 봄을 알리기 위해 피어난다는 산수유 3만 그루의 모습에 관광객들의 카메라는 잠시도 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전혜경 / 대구시 달서구
- "상큼하죠, 말 그대로 마음이 후련하다고 해야 하나.. 지금 우리도 코로나 때문에 멈춰있던 마음이 다시 시작한다 그런 느낌입니다. "
남녘을 대표하는 봄꽃, 광양 매화도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바람 이겨내고 피어난 홍매화와 백매화의 아름다운 자태와 그윽한 향기는 오가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 인터뷰 : 김경자 / 전남 순천시
- "매화꽃이 너무 예뻐서, 섬진강하고 매화꽃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기분 짱입니다!"
남녘의 봄소식을 알리는 산수유와 매화의 개화는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절정을 맞겠습니다.
3월 말에는 영암과 강진, 구례 등에서 벚꽃 축제가 열리는 등 봄꽃 축제가 남도 곳곳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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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로그아웃고즈넉할 줄 알았다.
사진만 보고 반해서 갔더니 각설이 품바 공연 음악소리만 산골마을에 가득.어찌나 시끄럽던지.
도시 소음에 찌들어 고요하게 힐링하고자 서울에서 4시간 걸려 갔다가 학을 떼고 돌아왔다.왕복 8시간? 다시는 남도 봄축제 기간에 꽃보러 안 가기로.
너무 싫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