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화 전환을 반대하고 있는 여수 여도초등학교의 예산 80% 이상이 혈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수산단 대기업들이 출연해 설립한 여도초등학교는 전체 예산 가운데 17%는 여수산단에서 지원받고 나머지 83%는 국비와 시비로 충당받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여수산단 출연금 90%는 교직원 4대보험과 복리후생비로 집행되고 있으며 보조 교직원 인건비는 1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재정 대부분이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산단 대기업 자녀들이 우선 입학하고, 주변 학생 520명은 매일같이 원거리 통학 전쟁을 치르고 있으면서 지역사회에서는 공립화 요구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여수 여도초등학교는 학부모들에게 설문조사 형식으로 사실상 공립화에 반대해 달라고 호소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할 예정이던 설문조사 초안에 공립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담으면서 학교 측이 어린 학생들을 볼모로 기득권을 지키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여도학원 재단이사회는 5월 10일 이사회 투표를 통해 공립화 전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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