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전두환 씨 일가에 대한 폭로를 이어온 손자 전우원씨가 5·18 단체 측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전우원 씨는 지난 26일 밤 8시쯤 5·18 기념재단 SNS에 "제 잘못을 더 깊게 배우고 사죄하고 반성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전 씨는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며 "도와주실 수 있으면 정말 감사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는 반성과 사죄를 위해 광주에 온다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의 답변을 전달했습니다.
이후 답장을 받지는 못했지만, 5월 단체는 전 씨로부터 연락이 올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전우원 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항공편 예매 내역을 올린 뒤 "한국 도착 뒤 정부 기관에 의해 잡혀 들어가지 않는다면 5·18 유가족과 정신적 피해를 본 모든 사람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내용을 올렸습니다.
또, 비행기 탑승 직전 SNS를 통해 다시 한번 "5·18기념재단 관계자들이 광주에 오면 도움을 주겠다고 하셨다"며 "도착하고 나서 바로 기념재단으로 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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