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회에 걸쳐 원아들을 학대한 장애아동 전문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대상범죄수사대는 지난해 6~8월 사이 어린이집 내에서 자폐나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4~12세 아동 15명을 학대한 혐의로 경남 진주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9명을 붙잡았습니다.경찰이 어린이집 내 CCTV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하루에도 수 차례씩 원아들을 손과 발로 폭행했으며, 팔과 다리를 잡고 끌거나 밀어 넘어뜨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낮잠을 자지 않는 아동들에게 베개나 이불을 강제로 덮으려는 장면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교사들이 이처럼 원아들을 학대한 사례가 무려 5백여 회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당한 아동들은 잠을 자다가 비명을 지르거나 외출을 거부하는 등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어린이집은 장애아동 전문 어린이집으로 38명의 원생 전원이 자폐나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이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한 학부모가 고소장을 접수하자 진주시와 공조해 5개월 동안 관련 조사를 이어왔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직접적인 학대 행위를 한 20대 A씨 등 보육교사 4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 범행 정도가 경미한 조리원과 보육교사 2명,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과 법인 등은 불구속 입건 처리됐습니다.
댓글
(1) 로그아웃표현할 수는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