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오폐수에 오염된 전남 여수 도심의 하천물이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어 농작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전남환경운동본부는 "지난 5일부터 지금까지 생활 오폐수에 오염돼 물고기 떼죽음까지 일으킨 여수 쌍봉천 물이 인근 농경지로 흘러들어 가면서 막대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폐수가 유입돼 환경이 오염된 지, 2주가 넘었지만 하천 정비는 지금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원을 접수받고도 부서 간 협조 미흡으로 닷새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데 이어 부유물 제거와 하천 준설도 형식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농민들은 농경지에 심한 악취와 함께 오염된 하천물이 채워져 있고 심지어 기름띠까지 떠다닌다며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농업용수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하천 아래에 가라앉은 오염물에 대해서도 처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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