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광주본부 직원이 심폐소생술로 은행을 찾은 고객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NH농협은행 광주본부 입구에서 4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A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옆에 있던 배우자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업무처리를 위해 영업점에 가던 NH농협은행 광주본부 백광화 계장은 이 소리를 듣고 출입문으로 달려갔습니다.
A씨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확인한 백 계장은 곧바로 A씨를 눕혀 기도를 확보하고, 바지와 신발을 벗긴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백 계장은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주변 사람들과 함께 20여 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이어갔습니다.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계장은 "지난 5월 NH농협은행 광주본부에서 주관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당황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한 생명을 구하는데 보탬이 돼 무척 뿌듯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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