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폭우는 기상청도 예측하지 못했는데요.
문제는 장마철 내내 이렇게 예보 없이 쏟아지는 국지성 폭우가 많아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내일(29일)부터 광주와 전남에는 또다시 최대 250mm 이상의 호우가 예보됐습니다.
올여름, 슈퍼 엘니뇨로 인한 기상 이변이 예고된 상황이라 철저한 대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폭우는 일기 예보에도 없었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도로는 순식간에 마비됐고,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광주엔 시간당 54mm, 전남 광양엔 49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시간당 강수량입니다.
너무 많은 양의 비가 순식간에 쏟아지다 보니, 미처 대비할 새도 없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문제는 앞으로도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예보에도 없는 국지성 호우가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올해 여름엔, 슈퍼 엘니뇨로 남부 지방에 평년보다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반기성 / 케이웨더 기후산업연구소장
- "엘니뇨가 있을 땐 남부지방에 비가 많이 내려요, 평년 보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 국지적인 게릴라성 호우가 발생하거든요. 일단 여름철 동안 올해는 특히 남부지방 쪽으로 상당히 주의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장마 시작부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면서 지자체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취약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비상근무를 서는 등 준비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인홍 / 광주광역시청 자연재난대응팀장
-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을 실시하고, 선제적으로 위험 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주민의 사전 대피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장맛비는 내일(29일)부터 다시 시작돼 모레까지 많게는 250mm 이상 내리겠습니다.
시간당 30~60mm의 비가 쏟아지는 때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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