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의 한 공립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폭행당해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제기됐습니다.
20일 인천의 한 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이 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담당하는 A교사는 교실에서 학생 B양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당시 B양은 의자에 앉아있던 A교사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잡아당겨 의자에서 넘어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양이 다른 학생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자 A교사가 B양에게 주의를 준 직후 벌어진 상황이었습니다.
넘어진 A교사는 목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제대로 움직일 수조차 없었고, 결국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A교사는 이 사건에 앞서 지난 4월부터 2개월 동안 B양으로부터 지속해서 언어·신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머리카락을 잡히는 일이 반복돼 목 부위 통증은 물론이고 얼굴과 팔·다리 등에 멍과 상처가 생기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A교사는 계속된 폭행으로 이미 전치 4주 진단을 받아 치료받고 있는 도중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치료 기간이 6주가량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B양은 평소 일반 학급과 특수 학급을 병행해 수업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A교사는 학생의 신상정보가 조금이라도 노출되는 것이 우려된다며 나이와 학년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학교 측은 이달 초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B양에게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B양이 출석 정지와 여름방학을 거쳐 8월 중 학교로 돌아오더라도 교내 특수교사는 A교사뿐이라 분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의 공립 초등학교에선 6학년 담임 C교사가 다른 학생들이 있는 상황에서 학급 제자 D군에게 교실에서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C교사는 최근 초등교사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자신이 D군으로부터 얼굴과 몸에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하고 바닥에 내리꽂히는 등 폭행을 당하고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C교사의 법률 대리인 측은 교사들의 탄원서 1,800장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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