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산하 공기업 이사장으로 측근을 잇따라 내정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참여자치21은 30일 성명을 내고 "김성환 전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재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한 데 이어, 지난 지방선거 때 강기정 시장을 도왔던 김병수 씨가 차기 환경공단 이사장으로 내정됐다"며 "강 시장의 인사 농단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이로써 '측근의 정치적 이력 쌓기용 보은 인사가 아니었냐'는 시민단체들의 지적을 일축했던 강 시장의 호언장담이 거짓임이 입증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강 시장은 시민단체의 이 같은 물음에 대해 "능력이 있어 등용한 것"이라며 "측근이라는 낡은 잣대만으로 인사행정 폄훼하지 말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참여자치21은 이어 "강 시장은 공직사회 줄 서기에 골몰하는 조직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부적절한 측근 인사에 대해 사과하라"며 측근 보은 인사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또 광주시의회에 김병수 내정자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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