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근무 중인 학교의 컴퓨터 부품을 더 싼 제품으로 바꾼 뒤 이를 팔아 돈을 챙긴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영등포구의 한 중학교에 설치된 PC 20여 대의 중앙처리장치(CPU)를 훔친 혐의로 교사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을 하던 지난 2021년 6~8월, 50만 원 상당의 학교 컴퓨터 CPU를 4만원대 저가 제품으로 바꿔 약 1,3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학교 측은 지난 9월, PC 성능이 떨어지자 수리를 맡겼다 CPU가 바뀐 사실을 알아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날린 투자금을 복구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현재 다른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유사한 범행을 더 저질렀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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