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예약을 해놓고도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No Show)' 환자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10개 국립대병원 당일 예약 부도 현황'을 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1,361만여 명의 예약 환자 중 96만여 명이 당일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평균 예약 부도율은 7.1%였습니다.
병원별로는 강원대병원의 예약 부도율이 1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주대병원 10.0%, 충북대병원 9.0% 등 순이었습니다.
전남대병원도 평균보다 높은 8.0%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4번째로 많았습니다.
환자나 보호자의 개인 사정으로 진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환자의 건강 상태 개선, 예약일 착각, 타병원으로의 전원 등도 있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병원 노쇼는 의료 인력과 자원 낭비는 물론 진료가 급한 환자에게 피해가 생기는 일"이라며 "시민들의 의식 개선과 병원의 시스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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