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119치안종합상황팀장직을 맡고 있던 이지은 전 총경이 지난 5일 사직했습니다.
이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 들어 경찰국 신설 반대 총경회의에 참석한 후 좌천됐습니다.
10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팀장으로 근무하던 이 전 총경은 지난 5일 퇴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찰국을 반대하는 총경회의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좌천된 이지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내부망에 올린 '경찰 동료분께 드리는 글'에서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할 때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고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는지, 앞으로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했고 이제는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대 17기인 이 전 총경은 경찰 내에서 보기 드문 인물입니다.
2017년부터 사건·사고가 많은 지구대장으로 일하다 총경으로 승진했는데, 지구대장이 총경으로 승진한 경우는 경찰 역사상 최초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경찰 재직 중 서울대 석사와 영국 케임브리지대 범죄학 석사, 한림대 법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6회 변호사시험에도 합격했습니다.
이 전 총경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회의에 참석한 후 중앙경찰학교 운영지원과장에서 전남청 112치안종합상황팀장으로 배치됐습니다.
경찰 안팎에서는 이지은 전 총경이 정치권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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