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제35대 회장을 지낸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의 '민도'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비수도권 지역 인재 중심의 의대 증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대 서열화를 공공히 하는 개악"이라며 "(이런 정책은) 환자들의 수도권 이동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에 부족한 건 의사가 아니라 민도"라고 적었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근거로 지역 의사 공급 부족을 거론하자, 이에 반발해 적은 내용으로 해석됩니다.
일각에서는 주 대표가 '지방에 부족한 건 의사가 아닌 민도'라고 적은 데 대해 지역민 비하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민도는 '국민 생활'이나 '시민 의식', '문화 수준' 등을 가리킵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주 대표는 글 작성 15시간 만인 지난 8일 밤 '지방에 부족한 건 의사가 아닌 환자'라고 문구를 수정했습니다.
주 대표를 앞서 지난 7일에는 자신의 SNS에 "머리라는 게 있으면 생각을 해봐라"며 "똑똑한 의사들이 멍청한 의도대로 움직일 것 같냐는 거다"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의협 등의 불법 집단행동 움직임이 확인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의협 #민도 #지역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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