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를 조회해 택배 배송지를 확인한 뒤 고가 전자제품만 골라 훔친 쿠팡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경기 부천·김포와 인천 등지 아파트와 오피스텔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4천여만 원 상당의 고가 전자제품들을 훔친 혐의로 쿠팡 직원인 3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쿠팡에서 일하면서 내부 고객 정보를 조회해 고가제품 배송지와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을 확인한 뒤 새벽 시간대 각 배송지를 찾아가 집 앞에 놓인 택배를 훔쳤습니다.
피해자들은 쿠팡에 택배 분실 신고를 했으나 A씨의 범행 사실이 바로 드러나지 않아 피해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지난달 말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며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범행 횟수나 피해 액수는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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