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KAIST)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이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 끌려나간 것과 관련, 교수들이 준비해왔던 입장문 발표를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5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카이스트 교수들은 제자인 졸업생이 강압적으로 끌려나간 사건과 관련해 해당 사태에 유감을 표명하는 입장문을 준비했지만 전체 교수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해 발표가 무산됐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교수협의회 집행부가 교수협 회장 명의로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카이스트 학위수여식 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체 교수의 42.8%(573명 중 245명)가 입장문 발표에 동의했지만, 재적 교수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는 이유에섭니다.
교수협 집행부는 지난 21일부터 석사과정 졸업생인 신민기 씨가 강제로 끌려나간 것과 관련한 입장문 초안을 회원들에게 공개하며 온라인 서명을 받아왔습니다.
입장문에는 대통령 경호처의 과도한 행위에 대한 유감과 함께,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의 공식적인 입장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장문 발표가 무산된 데 대해 일부 교수들은 '참담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씨는 지난 16일 카이스트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R&D 예산을 복원하라'라고 소리치다 경호원들에게 입이 틀어 막힌 뒤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갔습니다.
#카이스트 #교수 #입장문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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