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묘목 축제 현장이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29일 오전 11시 40분쯤 충북 옥천군 이원면 옥천묘목공원에서 열린 옥천묘목축제에서 텐트 22개 동이 강풍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텐트 아래에 있던 방문객 약 70명 중 4명이 경상을 입었니다.
이중 텐트를 피하다 넘어지거나 텐트 기둥에 다리를 부딪친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기상청은 당시 이 지역에 순간풍속이 초속 11.2m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옥천군 관계자는 "바람도 강했지만, 전날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쉽게 넘어간 것 같다"며 "이날 축제 일정을 취소하고 천막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개막해 31일까지 열릴 예정인 이 축제에선 묘목농원 72곳이 참여한 가운데 묘목 경매와 묘목 무료 나눔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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