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미화원들이 폐지와 재활용품 모아 조성한 성금을 학교 측에 전했습니다.
21일 조선대에 따르면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조선대학교 지회 조합원 100여 명이 장학금 2천만 원을 학교에 전달했습니다.
지난 2018년 시작된 기부는, 2021년에 이어 이번에 벌써 3번째.
누적 금액만 6천만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학생 수 감소로 대학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폐지와 캔 등 각종 재활용품을 팔아 매달 적게는 몇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씩 성금을 모아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기호 조합원은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시작했다"며 "노동자들이 그냥 버릴 수 있는 폐기물도 최대한 재활용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장학금 적립을 이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미화원들의 소중한 마음은 100만 원씩 모두 2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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