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딸 25년 찾아다닌 아버지..교통사고로 별세

작성 : 2024-08-28 17:22:27 수정 : 2024-08-28 17:22:46
▲ 실종된 딸 송혜희 씨를 찾아 25년간 전국을 헤맨 아버지 송길용 씨 [연합뉴스] 

실종된 딸 송혜희 씨를 찾아 25년간 전국을 헤맨 아버지 송길용 씨가 끝내 딸을 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71세.

28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관계자는 "송 씨가 지난 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송 씨의 딸 송혜희(당시 17살)씨는 1999년 2월 13일 경기 평택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뒤 행방불명됐습니다.

송 씨는 딸이 실종된 직후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설치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아동 보호 시설도 수소문하고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인 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습니다.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딸을 찾기 위해 모든 방법을 썼지만 결국 딸을 찾지 못했습니다.

송 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 먼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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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환
    김동환 2024-08-29 17:24:01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부디 다음 생애는 더촣은 세상에
    환생하시기를 빕니다
  • 고정래[will]
    고정래[will] 2024-08-29 10:22:08
    저 현수막을 십여년전부터 계속 보면서 제발 찾기를 바랬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부디 좋은곳에서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어요
  • 임동우
    임동우 2024-08-28 20:54:05
    마음 아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기다은
    기다은 2024-08-28 19:33:5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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