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때 사라진 딸이 DNA 분석을 통해 35년 만에 어머니와 다시 만났습니다.
20일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35년 전 사라진 딸 김 씨가 전날 어머니 배 씨를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어머니 배 씨는 35년 전 이혼한 남편이 딸을 잃어버린 뒤 오랜 세월 딸의 행방을 찾아 헤맸습니다.
딸을 포기하지 않은 배 씨는 지난 2022년 진해경찰서에 자신의 유전자를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랜 실종으로 딸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배 씨는 망연자실했습니다.
그런 중 최근 갑자기 배 씨에게 딸을 찾았다는 연락이 도착했습니다.
다섯 살 때 길을 잃어 양어머니 밑에서 자란 딸 김 씨가 올해 양어머니를 여의고 친어머니를 찾기 시작한 겁니다.
김 씨는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찾기 위해 지난 6월 유전자를 채취했습니다.
이후 석 달의 시간이 흘러 동일한 유전자가 있다는 최종소견을 받아 극적인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35년 만에 딸을 다시 만난 배 씨는 "드라마 같은 일이 생겼다"며 "추석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도 "얼마 전 돌아가신 양어머니께서 큰 선물을 주신 것만 같아 더욱 감사하고 뜻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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