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40cm '눈 폭탄'..눈 치우다 사망, '교통대란'도

작성 : 2024-11-28 09:24:05 수정 : 2024-11-28 09:41:53
▲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경찰이 삼청터널길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이틀간 폭설이 이어지며 눈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설특보가 발효된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28일 오전 8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서울 관악 41.2㎝, 경기 용인 백암 47.5㎝, 수원 43㎝, 군포 42.4㎝, 인천 26㎝, 과천 37.9㎝, 의왕 39.3㎝ 등입니다.

강원도 평창 30.3㎝, 충북 진천 39.1㎝, 전북 진안 24.2㎝ 등 강원과 충청, 전라북부 등 내륙에도 20㎝ 이상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이틀째 폭설이 이어지며 나무 쓰러짐과 빙판길 교통사고 등 눈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새벽 5시쯤 경기 용인시 백암면의 한 단독주택 앞에서 눈을 치우던 60대가 나무에 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쓰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폭설이 내린 28일 오전 서울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밤새 내린 눈으로 출근길 전철 운행이 지연되는 등 출근길 정체도 발생했습니다.

아침 7시 10분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일부 열차의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오전 한때 와룡공원로, 북악산길, 인왕산길, 삼청터널, 서달로, 흑석로 등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주민 대피도 발생했습니다.

경기에서 64가구 122명이 마을회관 등 임시 주거 시설 등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다 오후부터 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인천·경기북부는 오후 중에, 경기남부와 강원 내륙·산지 대부분은 밤사이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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