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탄핵집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광주 곳곳에서 집회 참석자들을 위한 커피, 김밥 등 '선결제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한 시민은 광주시 동구 충장로의 김밥 가게에 김밥 100줄을 선결제한 뒤, 'X(구 트위터)'에 "김밥집에서 '민주주의'라고 말하고 무료로 김밥을 드시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광장 건너편에서 만두집을 운영하는 유상미 씨도 "토요일에 갑자기 한 시민이 선결제를 해도 되겠냐는 문의가 왔다"면서 "만두 100판 주문이 들어왔다는 직원 연락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각종 SNS에서 '선결제' 해놨으니 먹고 가라는 게시물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 인근 카페에도 수백 잔의 커피 선결제 문의가 이어졌는데요.
컴포즈 커피 충장로점을 운영하는 이경열 씨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커피 수십 잔을 선결제 한 뒤 집회 참석자들에게 나눠달라는 시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민 9명이 커피 총 600잔을 선결제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10·20대로 파악되는데, 한 20대 여성은 홀로 190잔을 선결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월어머니집도 지난 5일부터 집회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주먹밥을 나눠주며 광주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를 두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대에 참가하는 시민과 학생을 위해 양동시장, 대인시장 아주머니들이 모여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줬던 대동 정신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이지윤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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