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여수와 순천 지역사회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1일 성명을 내고 "여순사건은 한국전쟁 전후 잘못된 국가 권력에 의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고초를 겪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이라며 "국가가 억울한 희생의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SNS에 글을 올려 "이번 개정안을 발판 삼아 평화와 인권의 함성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고 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유족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진실 규명을 위한 조사 기한이 연장돼 다행스럽다"고 감회를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조사 기한 확보로 숨통이 트인 만큼 민주당 여순사건 특위, 유족회, 지역 시민사회와 소통을 통해 정부가 온전한 진상 규명의 길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추후 입법과제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최미희 순천시의회 여순특위 위원장은 "단순한 법 개정이 아니라 역사적 진실을 바로잡고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0일 여순사건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진상규명 조사 기한은 최장 2년, 진상 보고서 작성 기한은 필요시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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