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에 감염된 사실을 숨기고 청소년과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또 다른 여성 3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추가 송치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A씨는 감염성 성병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지난 3월부터 5월 사이 10대 2명과 성인 1명 등 여성 3명을 채팅 앱으로 유인해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A씨는 지난 7월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여자 중학생 B양을 불러내 상습적으로 성적 학대 행위를 하고 대가로 현금 5만 원과 담배 2갑 등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벌여 B양 외에 3명의 피해자가 더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성병 감염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습니다.
광주지법 11형사부가 심리 중인 A씨에 대한 재판은 사건이 병합돼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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