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콘텐츠’ 예산 1조 원 시대..국가전략산업화로 세계 콘텐츠 4대 강국 도약

작성 : 2023-12-27 09:20:58
2024년 콘텐츠산업 분야 1조 23억 원 확정
전년 대비 1,501억 원, 약 18% 증가한 규모
정책금융 역대 최대 1조 7,400억 원 공급
게임, 영화,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등 증액
해외거점 10개소 확충..K-박람회 유럽 확대

콘텐츠 분야 예산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콘텐츠산업 분야 예산이 1조 22억 5,400만 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3년 대비 1,501억 원, 약 18% 증가한 규모입니다.

취임 후 첫 행보로 콘텐츠산업 현장을 방문한 유인촌 장관은 “경기 불황으로 많은 분야의 예산이 줄었지만 콘텐츠 예산은 크게 증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콘텐츠산업은 국가 신성장동력이자 핵심 수출산업인 만큼 윤석열 정부에서 과감하게 투자해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우리나라가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내년도 문체부의 콘텐츠 분야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의 정책금융 1조 7천4백억 원을 공급해 콘텐츠업계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게임, 영화, 만화·웹툰 등 대표 콘텐츠 분야를 육성해 K-콘텐츠 수출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 영세한 콘텐츠업계 자금조달 어려움 해소

역대 최대 1조 7,40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해 K-콘텐츠 제작을 지원합니다.

중소 제작사의 지식재산(IP) 확보와 수출 활성화 등을 위해 ‘K-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1,900억 원 → 2,700억 원)’를 대폭 확대해 투자금 총 6,300억 원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는 2023년 4,156억 원 대비 51.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과 달리 운용상 제한이 없는 ‘K-콘텐츠 전략 펀드 출자(450억 원, 신규)’도 새롭게 조성합니다.

이를 통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 출자해 총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대형 콘텐츠 제작에 집중 투자할 방침입니다.

한편, 콘텐츠 프로젝트 제작비 대출금을 콘텐츠 제작 완료 후 상환하도록 보증을 지원하는 ‘완성보증 출연(200억 원 → 250억 원)’과 기업 자금 대출액의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콘텐츠 이차보전 지원(40억 원 → 50억 원)’을 확대합니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사는 자금조달 비용 부담을 덜고 제작역량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콘텐츠 대표 분야 예산 154억 원 증액

콘텐츠산업 대표 분야인 게임, 영화,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등의 예산이 전년 대비 확대됐습니다.

우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수출산업인 게임 분야의 예산은 679억 원 편성했습니다.

특히 중소 게임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게임유통 지원 사업을 크게 확대(83억 원 → 133억 원)하고, 게임기획 지원(50억 원), 게임 상용화 제작 지원(242억 원)도 지속 추진합니다.

게임인재 양성을 위한 게임인재원 운영 예산도 확대(50억 원 → 54억 원)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부과금 수입 감소 등으로 고갈 위기에 처한 영화발전기금의 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체육기금 전입금 300억 원과 복권기금 전입금 54억 원을 최초로 반영했습니다.

침체된 한국영화 투자·제작을 활성화하고, 미개봉영화의 개봉 촉진을 지원하는 펀드를 구성하기 위해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예산을 일반회계로 전환해 대폭 확대(80억 원 → 250억 원)합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영화 분야의 예산은 총 7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억 원 증액됐습니다.

장애인의 영화 향유권 확대를 위한 지원을 한층 강화(18억 7천만 원 → 46억 원)하고, 상영관과 협업해 청소년 영화교육(9억 원, 신규)도 새롭게 추진합니다.

콘텐츠 원천 지식재산(IP)으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만화·웹툰 분야의 예산도 10억 원 증가한 25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웹툰산업 전문인력 교육(20억 원, 신규), 만화·웹툰 비즈니스 현지화 지원(40억 원, 신규), 만화·웹툰콘텐츠 창작 지원(6억 원, 신규) 등 인재 발굴과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웹툰 종주국의 위상에 걸맞은 지원을 이어나갑니다.

애니메이션 분야는 총 445억 원을 편성해 기존 영유아 중심 국내 산업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12세 이상의 연령층을 위한 청장년층 애니메이션 제작지원(30억 원, 신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합니다.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2억 원 → 193억 원)를 조성합니다.

영화기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예산은 일반회계로 이관(20억 원)되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수행할 예정입니다.

케이팝이 세계 음악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해외 쇼케이스 개최 등 현지 기반시설(인프라)을 활용한 국내 가수들의 해외 진출도 지원(54억 원)합니다.

중소기획사의 창의적인 음악콘텐츠가 확산되도록 온라인 전문 공연장 운영(45억 2천만 원 → 70억 2천만 원)과 온·오프라인 음악콘텐츠 개발(76억 5천만 원) 지원도 이어나갑니다.

패션 산업은 패션 디자이너 육성 지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성장기 패션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41억 원 → 59억 원)합니다.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우리 패션디자인의 체계적인 육성과 해외 시장 확산을 추진합니다.

◇ 해외거점 확충과 케이-콘텐츠 수출 기반 확대

K-콘텐츠 수출 지원에도 총력을 다합니다.

해외 현지에서 콘텐츠 수출을 종합지원하는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 15개소에서 25개소로 확충합니다.

국내 기업의 현지 법인설립과 입주공간 등을 지원하는 해외 콘텐츠 기업지원센터를 일본 도쿄에 새롭게 설치(102억 원 → 219억 원)합니다.

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 개최와 해외홍보관 운영을 유럽과 중동권까지 확대하는 등 K-콘텐츠의 프리미엄 효과를 활용한 연관산업의 동반 성장 지원(165억 원 → 264억 원)도 강화합니다.

해외 현지 출원 및 등록지원 대상도 올해 125개에서 200개 기업으로 확대(18억 원 → 26억 원)해 국내 콘텐츠의 지식재산권 보호 기반을 공고히 합니다.

◇ 스타트업·전문인력 육성과 기반시설 구축

‘스타트업 코리아’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합니다.

젊은이들의 꿈과 아이디어가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예비 창업-창업 초기(~3년)-도약(3~7년)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101억 원 → 120억 원)합니다.

해외 기업육성전문기관(엑셀러레이터) 지원과 해외시장 참가 확대를 통해 스타트업의 국제 역량을 높이고(21억 원 → 33억 원) 스타트업과 대기업·중견기업이 협업해 해외에 동반 진출하는 프로그램도 신설(선도기업 연계 해외진출 지원 10억 원, 신규)합니다.

콘텐츠 전문 융합형 인재 250명을 양성합니다. 실감형 콘텐츠 기술(VR, AR, XR 등),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를 보강(57억 원 → 91억 원)해 체계적인 학기제 수업으로 첨단기술 기반 콘텐츠 핵심 인재를 기릅니다.

창작 분야 전문가를 통한 도제식 멘토링을 지원(103억 원)해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창의인재(콘텐츠 창작자 300명)도 육성합니다.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시설과 장비를 구축한 콘텐츠인재캠퍼스, 콘텐츠코리아랩(CKL)기업지원센터 등 기존 기반시설의 운영을 내실화(122억 원)합니다.

120년 만에 개방한 용산 어린이정원 내에 콘텐츠 체험관(30억 원, 신규)을 조성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체험 향유 공간을 마련합니다.

◇ 콘텐츠산업 미래 대비와 신시장 개척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문화기술(CT) 분야 스타트업의 기술개발(R&D)을 지원해 K-컬처 유망 기업을 육성(20억 원, 신규)합니다.

안전한 공연·관람을 위해 문화공간과 공연장에서 안전 취약 요인을 제거하고, 관련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기술을 개발(23억 원, 신규)해 국민의 안전한 문화예술 향유를 지원합니다.

문화기술(CT) 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국제 문화-기술 융합형 인재도 육성(36억 원, 신규)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의 급성장 등 산업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 예산(92억 원, 신규)을 편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산업 분야를 적극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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