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해명 엠에스엘 회장 "사회공헌, 기업 사명이자 행복의 지름길"

작성 : 2024-05-15 09:00:01
30여 년 정직과 믿음을 모토로 기업경영
GIST발전재단 이사장 취임..과학발전 후원
문화도시 품격추구..사옥서 매달 콘서트 열어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엠에스엘빌딩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는 김해명 엠에스엘 회장

"정직과 믿음이 밑거름이 되어 오늘날 회사를 이 정도로 키워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정직한 기업 경영을 해나가며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문화메세나 등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김해명 회장은 30여년 기업을 영위해오면서 눈앞의 이익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먼저 얻으려 노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 북구 신용동 첨단2지구 엠에스엘빌딩 3층 그의 집무실에는 '의심이 가는 사람은 쓰지 말고, 한번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라' (疑人勿用人勿疑)는 글귀가 쓰인 액자가 걸려 있습니다.

'기업은 사람이고, 사람이 기업을 키운다'는 그의 경영철학이 잘 드러난 문구로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 1992년 건설업 시작, 사업다각화 이뤄

1992년 건설업에서 사업을 시작한 김 회장은 현재 종합건설사인 ㈜시선과 물류창고 회사인 ㈜엠에스엘,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사인 ㈜엠에스티, 그리고 태양광발전소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 11월 제4대 광주과학기술원 발전재단 이사장 취임식 장면 [GIST발전재단]

이들 사업은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영향을 덜 받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는 오늘날 회자되는 ESG 경영을 일찍이 실천해온 터라 IMF 외환위기와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 등 여러 차례의 격랑에도 흔들리지 않고 버텼온 비결입니다.

나아가 그러한 위기가 김 회장에겐 기회로 다가왔으며, 사업확장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김 회장은 선이 굵으면서도 소탈한 성품의 소유자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격의없이 대하는 그의 태도가 사람들을 모여들게 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 지난해 GIST에 발전기금 3억 원 기탁

그는 2022년 11월 제4대 GIST발전재단 이사장에 취임해 발전기금 모금 등 재정적인 후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지난해 3억원을 GIST에 기탁한 바 있습니다.

GIST발전재단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된 재단법인입니다.

고급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차원의 중장기 연구개발, 기초·응용연구를 수행하는 GIST의 교육과 연구활동을 지원합니다.

▲GIST에 발전기금 3억 원을 전달하는 모습 [GIST발전재단]

그는 3년의 임기 중 절반가량을 지내오며 과학과 예술은 같은 맥락을 갖고 있다는 생각으로 GIST 오룡관에서 3차례 클래식음악회를 여는가 하면 지역 유명작가들을 초청해 순회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예술가들에게는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광주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하러 왔다가 GIST에 대해서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 미술대회를 개최해 이를 통해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이 GIST를 알고 학부와 대학원에 광주·전남 지역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과학발전에 일조할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초등학교 과학도서 기증식 [GIST발전재단]

김 회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GIST의 새로운 연구개발 성과들을 적극 홍보하고 동시에 과학과 문화를 접목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는 광주가 문화도시인 만큼 곳곳에 문화공간이 많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본사에서 매달 한차례 '하우스 콘서트'도 열고 있습니다.

◇ 문화메세나 앞장, 지역 예술인 후원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도록 한 '하우스 콘서트'에는 바이올리니스트와 성악가 등 예술인을 초청해 공연을 여는데 평균 70~80명가량이 참석합니다.

이에 김 회장은 꾸준히 하우스 콘서트를 이어갈 생각이라며 외지인이 왔을 때도 갈 곳이 없을 때 근처에서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공간이 늘어나길 바랐습니다.

▲광주시 북구 신용동 엠에스엘빌딩 1층에서 매달 한 차례 열리고 있는 하우스 콘서트 장면

또한 가난한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메세나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습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주목받았던 작품 '우주를 유영하는 고래'는 김 회장이 제작비용 전액인 1억 원을 후원해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김해명 회장은 "광주가 문화도시인 만큼 문화 공연을 지속해나감과 동시에 지역 예술가들을 돕고 과학 분야도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며 "이를 통해 광주가 보다 행복한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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