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기온이 높아지면서 영유아들 사이에 수족구병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광주광역시환경보건연구원과 함께 지역 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환자의 가검물을 표본감시한 결과 4월에는 50% 수준이었던 수족구병 검출률이 5월에는 80%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온 상승과 함께 불과 한 달 만에 검출률이 30%나 증가했습니다.
수족구병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는 여름에 접어드는 6월부터입니다.
특히, 올해처럼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 수족구병의 유행 시기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로 0~6살 영유아들에게 많이 감염되는데, 대·소변이나 침·가래·콧물 같은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경구로 전파됩니다.
수족구병은 약물치료를 하면 대부분 최대 열흘 안에 회복되지만 간혹 뇌수막염이나 뇌간뇌염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백신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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