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전 일제가 봉인해 두고 간 금고에는 뭐가 들었을까?

작성 : 2024-10-06 09:35:18
▲ '80년간 봉인' 옛 익산금융조합 금고 [연합뉴스] 

전라북도 익산시 인화동 송리문화금고에 보관된 옛 익산금융조합 금고는 80년째 봉인된 상태로 보존 중입니다.

가로 93cm, 세로 125cm 크기의 독일제 철제 금고의 문은 발견 이후 단 한 번도 열린 적이 없습니다.

금고의 다이얼과 손잡이는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솜리문화금고 건물 [연합뉴스] 

옛 익산금융조합은 일제강점기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던 기관으로 당시 주변 대농장 등을 운영했던 일본인들이 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1957년 등기소로 이용되다 1969년 전북은행 이리지점이 들어서기도 했습니다.

금고 안에 뭐가 들어있을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지만 신기하게도 한국전쟁과 도시 개발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도 금고는 개봉된 적이 없습니다.

▲ 봉인된 금고 옆 창고형 금고와 보조 금고 [연합뉴스] 

해방 이후 미군정이 일본인들이 귀국할 때 현재 물가 기준으로 1인당 1천만 원 정도의 재산만 가지고 귀국하도록 제한했기 때문에 지역 유지들이 들고 갈 수 없는 재산을 문서 형태로 금고 속에 보관해 뒀을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합니다.

다만, 금괴나 귀금속 같은 실물 재산이 금고 안에 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익산시는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 익산금융조합 금고에 대해 발굴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궁금증을 궁금증으로 남겨 두는 것이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더 가치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현재의 기술로 금고 내부에 어떤 물건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두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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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철규
    윤철규 2024-10-08 10:33:59
    이해 할수 없는 행정이 너무많다.
  • 탁경임
    탁경임 2024-10-07 20:11:42
    헤체해서 들여다보는게 관광의 의미고 기념이지 무슨 썩고 낡은 금고 따위를 보라고 관광용으로 이용하냐? 헤체해서 필요한게 있음 사용하고 불필요한것들이면 태워 없애버려라.
  • 최익훈  다정함
    최익훈 다정함 2024-10-07 19:27:08
    또 다른 친일파다.
    마음은 친일이 아니라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일본을 기다리며 미개봉해 일본에 기쁨을 주는 또다른 친일파. 친일파적 언행을 하는 매국노다. 진실규명하면 더욱 좋을것을 일본의 악행을 감춰 일본을 돕는 친일파다. 익산시는 자폭해라
  • 김윤호
    김윤호 2024-10-07 16:46:44
    왜 친일이라는 말이 있는지 모르는 무개념 친일들.일본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정치인들이 북한 처럼 역사 왜곡과 한국을 넘보기 때문이다.독도도 그 중하나.
  • 한상한
    한상한 2024-10-07 08:16:53
    일제과거는이제청산하자,이제친일,반일편가르지말고~한민족으로살고이것또한봉인해체해서없애버리자,뭐가좋다고일제시대것을관광상품으로만드냐??우리나라유품도관광상품가치가많은게많은데~~시대착오적인발상이다
  • 정성주
    정성주 2024-10-07 06:56:13
    쪽바리들이 보물을 남겨두고 갈일은없고
    똥싸질러놓고 갔어도 보물처럼 모시고 관광시킬레 붕신같은 공무원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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