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송정중앙초교 강당서 문인 등 200여 명 참석
시 낭송·공연· 논문발표 등 용아 문학정신 계승
학술상에 김청우, 논문상에 김미미, 김학중, 정유선
김용하 이사장 "용아 브랜드化 관광산업과 연계"
시 낭송·공연· 논문발표 등 용아 문학정신 계승
학술상에 김청우, 논문상에 김미미, 김학중, 정유선
김용하 이사장 "용아 브랜드化 관광산업과 연계"
1930년대 대표적인 민족시인 용아 박용철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제4회 용아문화예술제가 10월 26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중앙초교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사)용아박용철기념사업회(이사장 김용하) 주최로 '용아의 시심(詩心)으로 스며드는 고향 언덕'이란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문인들과 민형배, 박균택 국회의원, 김기숙 광산부구청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종전 문화대상 시상 대신 용아의 눈부신 문학적 업적에 비해 관련 연구가 빈약한 점에 착안하여 용아문학의 학문적 저변 확대를 위한 학술 공모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제1부 식전 행사는 용아의 대표작 '떠나가는 배' 시 낭송을 시작으로 판소리 '아리랑', 시 낭송 '밤 기차에 기대를 보내고', 류복현 전 광산문화원장의 '용아의 삶과 예술' 강연으로 분위기를 돋우었습니다.
이어 본 행사인 학술상 시상식에는 학술상 대상에 '박용철 시학의 인지시학적 연구' 논문을 발표한 김청우 국립부경대 교수가 수상했습니다.
또한 우수논문상은 김미미(전남대) '공백으로서의 민족어와 낭만', 김학중(경희대) '박용철 시에 나타난 기술의 문제', 정유선(조선대) '박용철 시, 시론에 나타난 재현의 문제'가 각각 수상했습니다.
이번 학술상 심사는 유성호 위원장(한양대 인문대학장), 김동근 전남대 명예교수 등 5명의 심사위원이 맡았습니다.
역대 용아문화대상 수상자로는 제1회 도종환 시인, 제2회 한강 작가(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제3회 백희나 아동문학가가 선정되었습니다.
김용하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용아문화예술제를 호남권 최대의 문화·예술과 지역 중심 축전으로 성장시키고, 궁극적으로 관광 산업과의 연계까지 성사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 "5개년 계획을 세워 용아 문학의 학문적 저변 확대, 용아문학관 건립, 회원 배가 운동을 통한 성장 등 용아 문학의 예술적 가치를 고양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용아 박용철(1904년~1938년)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출신으로 1930년대 '시문학파'를 창립하여 우리나라 순수 서정시 시대를 열었고, 번역, 비평, 출판, 연극 등 폭넓은 활동으로 한국문학의 전환점을 마련한 민족 문예 운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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