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역의 예술과 문화를 새롭게 바라보는 학술대회가 개최됩니다.
재단법인 남농미술문화재단은 오는 7일 전남 목포에서 '다시 읽는 한국 근현대미술, 남농 허건 연구'라는 주제로 첫 번째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전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남농 허건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호남화단을 대표하는 인물로, 의재 허백련과 함께 두 축을 형성한 화가입니다.
허건은 남종화의 전통을 계승한 소치 허련의 손자로,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미술전람회에서 동양화의 한계를 넘어선 사경산수화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해방 이후 허건은 '민족미술 확립'을 목표로, 남종화의 기법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 작품 세계를 열었습니다.
허건의 신남화풍 실경화는 해방 이후의 동양화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받습니다.
허건의 후기 작품은 변관식, 장우성, 이응노 등과 비교되며 독특한 미술적 위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7일 열리는 학술대회는 허건의 작품 세계와 화풍을 탐구하며 그의 미술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예정입니다.
한국 근현대 미술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이번 학술대회는 목포문화도시센터에서 오후 2시에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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