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치명률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며, 감염자 집계를 멈추고 독감과 같은 풍토병처럼 코로나19를 관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실제로 스페인은 코로나19를 다른 호흡기 질환처럼 경증 사례를 검사에서 제외하고, 유의미한 검체만 이용해 유행 정도를 감시하는 새로운 추적 방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코로나19 엔데믹(주기적으로 유행하는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의 백신 담당 정무차관을 지낸 나딤 자하위 교육부 장관은 지난 9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길 위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를 독감처럼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WHO 유럽지역국장 한스 클루게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1일 언론 브리핑에서 "2022년 첫 주 유럽에서 새로 보고된 확진자 수가 700만 명을 넘었다"며, "이 속도라면 유럽 인구 절반은 향후 6~8주 안에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독감처럼 계절적 질환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아직 풍토병으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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