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0만 명을 넘겼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오늘 우리는 비극적인 이정표를 남긴다. 미국인 100만 명이 코로나19로 생명을 잃었다"며 전 세계 미국 정부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습니다.
2위인 브라질(66만 4천여 명)과 3위 인도(52만 4천여 명)의 누적 사망자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 비만·고혈압 환자가 많고,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점, 백신 거부 정서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점 등이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대유행 시기마다 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린 점도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문제는 미국 내 코로나19가 또다시 확산하고 있어 사망자가 또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1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58% 증가한 8만 4,32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가 8만 명을 넘긴 것은 오미크론 대확산이 수그러들던 지난 2월 하순 이후 처음입니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주 전보다 4% 줄었지만, 확진자 증가 몇 주 뒤 사망자가 증가하는 과거 패턴을 고려할 때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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